통일부 "北, 댐 방류시 사전 통지해달라"
北, 대북통지문 관련 입장 밝히지 않아
권영세, 연천 군남댐 둘러보며 시설점검
통일부는 이날 내놓은 입장자료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라며 "남북합의에 따라 북측이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우리측에 통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장맛비 등으로 인해 남북 간 통신연결이 불안정한 상황과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우선 언론 매체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서 수차례 통화 발신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군 통신선도 오전 8시 개시통화는 이뤄졌지만 이후에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남북 연락채널 불통 사태를 북측에 내린 장맛비로 인한 기술적인 장애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남북 통신채널이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일시 불통됐던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같은 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이 복구되자 오후 4시에 북측과 업무개시 통화를 하면서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했다. 그러나 북측은 통지문을 받을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끝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정부는 같은 시간 남북 간 서해지구 군통신선 마감 통화때도 이 내용을 구두로 북측에 전달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평양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역에서 큰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과거처럼 남북에 걸친 하천에 놓인 황강댐(북측 명칭은 예성강댐)과 임남댐 등을 예고없이 방류하면 남측 지역 하류에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장마철에도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을 방류해 경기도 파주·연천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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