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반란' 토스뱅크, 7월 새로워진다..신규 서비스 출격

모임통장·체크카드 에피소드 3 시작.."수익성 개선에 주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출범 9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오는 7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해 다시 한번 고객 확대에 나선다. 28일 토스뱅크가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작년 10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성과와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

먼저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 차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자랑했다. 지난 27일 기준 가입고객은 36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가입고객 10명중 9명은 실제 토스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실사용자 비중이 높다는 점도 토스뱅크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이용 고객 연령대 역시 20대 25.1%, 30대 25.4%, 40대 23.8%, 50대 19.2%로 전 연령에서 고르게 분포한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 누적 발급률은 84%로 매달 100만명 이상 고객이 한 번 이상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현재 토스뱅크의 대출잔액은 4조원 이상인데, 대출자 중 저신용자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토스뱅크가 출범 당시 제시한 중·저신용 공급 목표 34.9%를 소폭 웃돈 결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신잔액은 같은 기간 21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탄탄한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이처럼 수신잔액이 크게 늘 수 있었던 배경은 토스뱅크가 야심차게 내놓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 이자를 지급받아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방식인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50만명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총 667억원의 이자가 고객에게 지급됐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3월16일 이후 현재까지 약 석달여 만에 고객 1인당 평균 4만4천470원의 이자를 챙긴 셈이다.

토스뱅크는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7월 모임통장을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한다.

1일부터는 '체크카드 에피소드3'도 시작된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 또 3천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동시에 '씨티은행 대환대출'도 시작한다. 토스뱅크는 모바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다. 아울러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더불어 내달 중 토스뱅크 내에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된다.

토스뱅크는 단기간 내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한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단 방침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달 적자부분이 해소되며 원하는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단기간 내 360만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외적인 성장 외에도 내적인 수익성 성장에도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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