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운송노조 "운송료 27%인상..안 되면 내달 1일 총파업"

류인하 기자 2022. 6.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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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마무리된지 2주만에 수도권 레미콘 운송차주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레미콘 운송거부와 관련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참여 조합원 수 6556명의 82.7%가 찬성해 내달 1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미콘운송노조는 현재 운송료를 회당 5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27%(1만5000원)인상해줄 것과 요소수 비용 전체를 제조사가 부담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운송노조는 29일 제조사와 운송료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3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면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지만 결렬시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레미콘 업계는 현재 경유 등 유류대를 제조사가 모두 부담하고 있는 만큼 물가상승률 수준인 5%인상만 인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제시하는 인상폭이 큰 만큼 타결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건설업계도 비상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장마철을 앞두고 골조공사를 한창 진행해야하는 시기에 레미콘 운송이 중단되면 골조현장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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