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번호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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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을 간다고 한 후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을 수색해온 경찰이 28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일가족이 탔던 차량을 발견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28일 오후 5시 12분쯤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조유나(10)양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조양 일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펜션을 나섰고 은색 아우디 A6 차량(차량번호 03오8447)을 타고 이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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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는 확인 안돼
수심 10m, 방파제에서 80m 떨어진 곳
경찰, 29일 오전 차량 인양할 예정
체험학습을 간다고 한 후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을 수색해온 경찰이 28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일가족이 탔던 차량을 발견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28일 오후 5시 12분쯤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조유나(10)양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조양 일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펜션을 나섰고 은색 아우디 A6 차량(차량번호 03오8447)을 타고 이동했었다.
차체는 수심 10m 정도의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가두리양식장 끝에 걸려 있었다. 발견된 위치는 송곡선착장 방파제에서 8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잠수부가 먼저 아우디 마크를 확인했고 이후 차량 번호판이 조양 가족 차량과 일치하는 것까지 확인됐다. 수심이 깊고 차량 틴팅이 짙어 조명을 비춰도 차량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앞 부분 일부가 해저면 속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고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건져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부가 확인되는지 묻는 질문에 “인양을 해봐야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완도해경과 협의해 29일 오전 차량을 인양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수중수색 중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추정되는 부품을 발견했다. 부품에는 아우디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었다.
실종가족이 탄 차량은 2018년식인데 발견된 부품도 같은 차종, 같은 연식에서 사용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위를 넓혀 차량 본체를 찾기 위해 수색을 진행했고 약 2시간 만에 바닷속에서 아우디 A6 차량을 발견했다. 앞서 부품이 발견됐던 장소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량이 발견됐다.
조양과 엄마의 휴대전화는 일가족이 펜션을 떠난 후 다음날 새벽 1시쯤 펜션 근처에서 꺼졌다. 3시간 뒤인 새벽 4시에는 아빠 조씨의 휴대전화가 송곡선착장 주변에서 꺼졌다.
조양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최근 찾았던 조양의 집은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 가족의 집 현관문에는 채무불이행과 관련한 ‘법원 특별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가 붙어있었다. 신용카드사에서 조양 엄마에게 2700만~2800만원을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 일가족의 카드빚은 총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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