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복합 위기..스태그플레이션 배제 못해"

조미현 입력 2022. 6. 28. 17:26 수정 2022. 6. 29. 0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경제학회 차기 회장인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사진)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경제 주체의 불안감을 자극하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대외 불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윤재 차기 한국경제학회장 경고

한국경제학회 차기 회장인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사진)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경제 주체의 불안감을 자극하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대외 불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1970년대보다 더 복합적 위기”라며 “(물가 상승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위기가 금세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선 “세계 경제가 블록화하면서 교역할 수 있는 상대가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이냐 기술이냐 사이의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기술을 가진 나라와 손을 잡는 것이 한국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방침과 관련해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도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서히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교수는 내년 2월부터 이종화 현 회장(고려대 경제학 교수)에 이어 1년간 회원만 5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경제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