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포스코..외부에 조직진단
포스코가 외부 전문기관 도움을 받아 성(性) 윤리와 관련한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이를 통해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거진 성폭력 사건을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포항제철소의 한 여성 직원이 부서 내 남성 직원 4명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회사와 임직원들이 외부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고용부 직권 조사에 성실히 응하는 한편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면밀히 진단한 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사내에 성 비위가 발생하면 '선(先)인사 조치, 후(後)조사'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자는 물론 관리자도 엄중히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가해자로 고발당한 직원 4명을 징계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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