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UAE·사우디, 원유 증산 여력 거의 없다" 한마디에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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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비중이 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증산 여력이 거의 없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UAE와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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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비중이 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증산 여력이 거의 없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UAE와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UAE의 생산능력은) 최대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우디가 하루 15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지만, 양국은 향후 6개월 동안은 큰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UAE의 에너지부 장관 역시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며 “UAE는 OPEC플러스(+)의 현행 생산 기준에 따른 최대 능력치에 가깝게 생산하고 있음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OPEC 회원국 중에서도 원유 생산을 늘려 국제유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유휴생산 능력을 갖췄다. 로이터는 이론상 사우디의 하루 원유생산 능력이 1200만∼1250만 배럴, 실제 생산량이 1050만 배럴인 만큼 200만 배럴 정도를 늘릴 수 있고, UAE는 하루 원유 생산능력이 340만 배럴, 실제 생산량은 300만 배럴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달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사우디 등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서 이달 중순 배럴당 125달러까지 올랐으나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침체 우려 등에 따라 110달러를 하회하는 등 다소 안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1.7% 상승해 115달러를 넘겼다고 전했다. 해당 유가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116.5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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