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AI 개발 착수..고객 감정까지 읽는다

우수민 2022. 6.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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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 업스테이지와 협업
콘텐츠 검색·추천 기술개발

LG유플러스가 고객의 감정을 헤아려 콘텐츠를 분류·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

28일 LG유플러스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고객의 감정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기반 콘텐츠 검색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인터넷(IP)TV 서비스인 U+tv가 제공하는 콘텐츠 내용과 리뷰를 분석해 고객의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검색·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성장과 함께 영상 콘텐츠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의미 기반 영상 검색'은 콘텐츠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경쟁력으로 뜨고 있다. 기존 영상 검색은 영상에 적합한 키워드를 사람이 일일이 직접 달아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키워드 선정이 주관적이고 모든 영상을 수작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감정에 따른 분류가 장르·주제에 국한되거나 전체 콘텐츠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입력한 키워드 외에는 태그가 관리되지 않아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령 '무서운' 태그만 관리할 경우 의미는 같지만 표현이 다른 '으스스한'이 포함된 리뷰는 검색 결과에서 제외되는 식이었다.

LG유플러스와 업스테이지는 모호하고 복잡한 검색 키워드도 의미 기반으로 딱 맞는 리뷰를 찾아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순히 감정에 따라 분류된 콘텐츠 목록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감정에 어울리는 맞춤형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단순하게 로맨스나 코미디 같은 장르로 분류했다면, 앞으로는 감정을 포함시켜 '가슴이 따뜻해지는 코미디 영화' '눈물 나는 로맨스 영화'처럼 자세히 다룰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사이언스담당(상무)은 "업스테이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미디어 검색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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