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준석, 날 공격 이해 안 가..도어스테핑 개선 필요"

"2016년 총선 내가 20% 이상 이겨..패배 상처 있을수도"
"尹 도어스테핑 짧은 단어 탓 오해, 방식 전환 검토해볼 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 강연을 경청하며 태블릿PC로 메모하고 있다. 2022.6.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간장 한 사발' 표현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한 번도 제가 이 대표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28일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서로 관계가 불편하다면 아마 (이 대표) 본인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 대해서 불편해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저는 그런 행동도 한 적이 없고 그런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와) 제일 첫 인연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라며 "저는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고 (노원병에 출마해서) 제가 20% 이상 이겼다. 그게 처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든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대해 "윤리위에서 독립적으로 사실을 근거해서 판단하고 평가하고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봤다.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윤리위 결론도 나지 않았고 (당 대표) 임기는 내년 6월"이라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 대해 "짧은 단어로 말하다 보니 거기에 따른 오해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공보담당 스태프들이 추가 설명을 한다든지 방식을 조금 바꿔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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