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인터뷰] '넷플 공무원' 박해수, '세계적 빌런' 욕받이 자처.."사실은 유리멘탈"

서예진 2022. 6.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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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무원' 박해수가 전 세계적인 빌런으로 제대로 눈도장 찍었다.

또 해외 팬들에게는 "어떤 이미지를 얻기보다는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구나, 열심히 하고 친근한 배우가 있다고 느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넷플릭스에 연달아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연이 있는 것 같다. 감사함도 있고, 배우로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우선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제가 그 안에 있었고, 다음 작품인 '종이의 집'도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박해수는 넷플릭스에서 연달아 작품을 소화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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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서예진 기자]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공무원' 박해수가 전 세계적인 빌런으로 제대로 눈도장 찍었다. 

28일 배우 박해수와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출연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 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24일 첫 공개됐다. 박해수는 극 중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베를린 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서 '종이의 집'까지 빌런 캐릭터를 연달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욕받이가 돼야 누군가는 칭찬도 받으니까, 제가 욕받이가 되겠다"라며 "욕을 먹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 안에서도 욕을 먹으면서도 이유가 있다. 캐릭터의 행동에 정당성이나 이유가 느껴지면 욕먹어도 싼 것 같다"고 전했다.

박해수가 연기한 '빌런'들은 타인을 속이고 배신하는 캐릭터. 그는 "일상에서 거짓말을 할 입장이 못 된다. 많이 혼난다"라며 "촬영하면서 이런 캐릭터를 맡으면 일상에서 못 하는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일상에서는 크게 거짓말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자신과 캐릭터를 비교했다.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종이의 집' 속 빌런 베를린과의 공통점과 다른 점도 꼽았다. 박해수는 "비슷한 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며 "요즘 감정이 좀 메말랐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굳이 표출하면서 사람 관계를 하는 게 불필요한가 생각이 드는데, 이럴 땐 베를린과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목적을 위해 누구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면은 정 반대"라며 "개인적인 박해수는 귀도 얇고 단순하고 멘탈은 유리멘탈에... 그런 성격이다. 그래서 제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속 존재감 넘치는 열연으로 대중에게 조상우 이미지를 깊게 새겼다. 그는 "조상우 이미지를 탈피할 있는 건 시간을 두고 작품을 계속하는 것 같다"며 "어떤 작품이든 배우한테 가장 큰 이미지로 남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걸 따라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배우 박해수./사진제공=넷플릭스



더불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한테 배우로서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전 작품에 대해 기억해주시는 건 감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팬들에게는 "어떤 이미지를 얻기보다는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구나, 열심히 하고 친근한 배우가 있다고 느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 연달아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연이 있는 것 같다. 감사함도 있고, 배우로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우선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제가 그 안에 있었고, 다음 작품인 '종이의 집'도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박해수는 넷플릭스에서 연달아 작품을 소화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공무원이란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드라마뿐 아니라, 제가 찍었던 영화도 넷플릭스로 가게 되면서 많이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도 넷플릭스가 저의 무대가 됐다. 작품의 선택을 넷플릭스라서 한 건 전혀 아니고, 오로지 작품만 보고 선택한 것이 인연이 됐던 것 같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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