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만 봐도 숨이 막힌다..'MLS 역대 슈퍼스타 베스트 11'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LA FC 선수가 된 가레스 베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슈퍼스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LA FC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존 토링턴 단장은 "베일은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LA FC에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열망도 높다. 베일을 영입해 매우 기쁘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 훗스퍼 초반엔 풀백이었는데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엄청난 속도와 날카로운 왼발 킥은 날이 갈수록 좋아졌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구단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최근엔 부진에 시달리다 레알을 떠나게 됐고 LA 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베일이 뛰게 될 MLS는 2000년대 후반부터 슈퍼스타들이 황혼기를 보내는 장소였다. 수많은 전설들이 MLS에서 활약한 바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 360'은 베일을 포함한 MLS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을 조명했다. 베스트 일레븐으로 소개가 되었으며 포메이션은 3-4-1-2였다.

투톱은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구축했다. 앙리는 아스널, 프랑스 대표팀에서 족적을 남긴 뒤 뉴욕 레드불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다. 즐라탄은 수많은 팀을 거쳐 LA 갤럭시로 오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지만 AC밀란으로 가 현재도 현역으로 뛰는 중이다. 앙리, 즐라탄 아래엔 웨인 루니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루니는 DC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2020년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좌우엔 베일과 데이비드 베컴이 이름을 올렸다. 베컴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남 선수이자 엄청난 스타성을 지닌 윙어였다. MLS 진출을 개척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중원은 스티븐 제라드, 안드레아 피를로가 구성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심장으로 원클럽맨으로 남을 듯했지만 LA 갤럭시 이적 후 몇 시즌을 소화하다 은퇴했다.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로였던 피를로는 뉴욕 시티에 몸을 담았다.

조르조 키엘리니, 알렉산드로 네스타, 라파엘 마르케스가 3백에 위치했다. 키엘리니는 베일과 LA FC 입단 동기다. 유벤투스에서 오랜 기간 뛰다 이번 여름 LA FC로 합류했다. 아주리 군단의 빗장수비 핵심이었던 네스타는 몽레알에서 뛰었다. 은퇴는 인도 팀에서 했다. 멕시코 역대 최고 센터백인 마르케스는 뉴욕 레드불스에서 2년간 생활했다.

골키퍼는 팀 하워드였다. 하워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성공한 미국 선수로 평가된다. 에버턴에서 10년간 뛰며 존재감을 보였다. 에버턴을 떠난 뒤엔 콜로라도 래피즈에 있었고 멤피스901에서 축구화를 벗었다.

사진=스포르트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