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R&D예산 24.7조, 초격차 전략기술 3.5조 투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으로 24조7000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기조에 맞춰 해외로부터 기술 이전이 어려운 '국가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에 약 3조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尹정부 R&D, 文정부 탈원전 색깔 지우기차세대원전 올해 대비 50.5% 증가━윤석열 정부의 첫 R&D 예산 테마는 초격차 전략기술 강화와 미래 도전적 과학기술 확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으로 24조7000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24조2000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기조에 맞춰 해외로부터 기술 이전이 어려운 '국가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에 약 3조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제2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과기자문회의는 R&D 계획과 예산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윤석열 정부의 첫 R&D 예산 테마는 초격차 전략기술 강화와 미래 도전적 과학기술 확보다. 초격차 기술은 우리나라가 이미 경쟁력을 지닌 과학기술로, 추가 투자로 해외와 초격차를 벌일 수 있는 분야다. 미래 도전적 과학기술은 현재 경쟁력은 높지 않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투자해야 하는 분야다.
윤석열 정부는 초격차 전략기술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원전 △수소 △5·6G(5·6세대 이동통신) 등을 꼽았다. 미래 도전적 과학기술 분야로 △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로봇 △사이버보안 등을 분류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전략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첨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격차 전략기술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우주, 양자,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 첨단 분야는 2조39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R&D 투자 중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점은 원전 투자 확대와 수소 투자 현실화다. 차세대원전은 올해 198억원에서 297억원으로 50.5% 늘었다. 반면 수소는 올해 2895억원에서 내년 2908억원으로 0.5% 증감에 그쳤다. 대다수 R&D 예산은 10% 내외 증가율을 보였다.
주 본부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원자력이 중요한 기술로 떠올랐다"며 "수소는 재작년 62%를 늘려 작년에 굉장히 많은 투자로 이뤄진 것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원전은 4.7% 늘었지만 차세대원전은 50.5% 늘었다"며 "총량이 작지만 4세대 미래 원전에 대해 R&D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분야는 올해보다 8.5% 늘어난 489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 분야가 아닌 비메모리 분야 고급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산업 생태계 육성에 예산을 투입한다. 디지털 대전환(DX)을 촉진하기 위해 2조4200억원을 쏟아 붓는다.
누리호(KSLV-II) 발사 성공으로 관심이 집중된 우주·항공 분야는 올해보다 13.2% 늘어난 8392억원이 책정됐다. 이를 통해 우주 발사체 고도화, 위성항법시스템(KPS), 미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953억원을 투입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1305억원을 지원한다.
주 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성·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에서 제시한 기술 수요를 정부R&D 사업에 폭넓게 반영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R&D 투자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에게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R&D 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된다. 기재부는 9월 중 내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에 송부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성애 숨기려 '위장 결혼·임신' 선택한 부부…남편이 돌변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이진호 "옥주현, 본인 확인 안 받고 캐스팅했다고 연습 불참" 주장 - 머니투데이
- "사실이 아닌 얘기들, 화나"…이경진, '파혼' 루머에 입 열었다 - 머니투데이
- 신민아♥김우빈 투샷 포착…8년차 커플임에도 여전히 '달달' - 머니투데이
- "차에서 나온 '독사', 놀라 자빠졌다…에어컨 구린내 의심하라" - 머니투데이
- '유영재와 소송' 선우은숙 "난 찬밥이었나봐요" - 머니투데이
- "네 몸 육덕져, 만지고 싶었다"…사촌동생 강제추행 한 목사 - 머니투데이
- 나란히 신발 벗고 앞좌석에 발을 떡하니…부산 극장에 나타난 빌런들 - 머니투데이
-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 머니투데이
-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