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52시간 혼선 대통령 발표만 공식? 이게 국기문란"

문승현 기자 2022. 6.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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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당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제 개편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혼선이 빚어진 것을 겨냥해 "이 또한 대통령 패싱이자 제2의 국기문란, 국정문란"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장관이나 부총리가 발표하는 것은 믿지 말아야 하고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만 공식 입장이라는 뜻"이라며 "책임총리·책임장관 제도에도 어긋나는 일이고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무슨 말을 한들 노동자나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일부 보도나 설에 의하면 강원도 출신들이 좋은 보직에 (많이 발탁됐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다만 "그건(이같은 보도나 설이 사실인지는) 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 "살다 보니 대통령께서 자기 정권에서 일어난 일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것도 듣게 된다.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대통령 패싱 인사를 경찰이 할 수 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할 수 없다"고 잘라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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