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접경 군남댐 방문해 수해방지시설 점검(종합)

배영경 2022. 6.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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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장관이 태풍전망대와 필승교, 군남댐 등 현장을 시찰하고 유관기관으로부터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브리핑을 들은 뒤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북한 측이 황강댐 등을 방류할 때 남측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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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댐 수문 개방 가능성..통일부 "댐 방류시 남측에 통보해야"
태풍전망대·필승교 등 현장시찰..접경지역 주민 위로
격려사하는 권영세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8일 경기도 파주시 국립 6·25 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 제9회 기억의 날 행사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22.6.28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배영경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장관이 태풍전망대와 필승교, 군남댐 등 현장을 시찰하고 유관기관으로부터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주말 황해도를 비롯해 북측에 많은 비가 왔는데 남북공유하천을 통해 우리측 지역에도 영향이 있다"며 "북한이 상류댐의 물을 방류해야 할 상황이라면 사전 통보해달라고 (요청하는 데) 방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임진강은 특히 남북이 공유하는 하천으로 북한이 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해당 유역의 ⅔이 북한에 속해있어 남북한 협력이 더욱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브리핑을 들은 뒤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북한 측이 황강댐 등을 방류할 때 남측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그간 홍수로 수해를 겪은 접경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유관기관 격려자를 격려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공개 입장문을 통해 북한에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지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상태다.

또 현재 폭우로 북측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이 일시적으로 불통인 상태지만 복구되는 대로 정식 통지문도 보낼 계획이다.

군남댐은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하류에 위치한 댐으로, 북측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면 급격히 수위가 높아진다. 북측지역에 최근 폭우가 내려 북측이 댐 수문을 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측은 황강댐 대응용으로 군남댐을 건설해 2010년부터 가동하고 있지만, 집중호우 때 저수용량이 5배나 큰 황강댐 방류가 겹치면 군남댐으로는 홍수조절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황강댐과 군남댐 간 거리는 57㎞에 불과해 물이 도달하는 데 1시간밖에 걸리지 않은데다 만조 시간이 겹쳐 하류 물이 빠지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진다.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했고, 이후에도 해마다 야영객 대피, 어구 손실 등이 발생했다.

2020년 8월에는 주택 71채가 침수되고 군사시설 141곳과 하천 44곳이 유실되는 피해가 있었다.

지난 27일 북한 황해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서자 경기 연천군과 소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 2m 넘어…군남댐 방류량 늘려 (연천=연합뉴스) 28일 경기 연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섰다. 연천군과 군남홍수조절댐 상황실에 따르면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26.711m를 기록하고 있다. 군남댐 상황실은 필승교 수위가 상승하자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필승교 수위 살피는 소방 관계자들. 2022.6.28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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