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웃은 금융업..종사자 매출 5년 전보다 44% 늘어

윤희훈 기자 2022. 6.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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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한해 동안 산업별 명암이 엇갈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술·스포츠·여가업종은 매출이 급감한 반면, 증시 호황으로 금융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은 5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의 전체 산업 매출액이 2015년 778조2000억원에서 2020년 1060조원으로 36.2%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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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 발표
2020년 금융산업 매출 1060조..2015년比 36.2% 증가
예술·스포츠·여가업은 8.2% 감소
2020년 경제총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한해 동안 산업별 명암이 엇갈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술·스포츠·여가업종은 매출이 급감한 반면, 증시 호황으로 금융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은 5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당 매출액은 14억50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4억4200만원(43.7%) 증가했다.

1인당 매출과 증가액 모두 농림어업·광업·제조업 등 19개 산업 가운데 가장 많다.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의 전체 산업 매출액이 2015년 778조2000억원에서 2020년 1060조원으로 36.2% 늘어난 결과다. 이 기간 종사자는 76만9000명에서 72만9000명으로 4만명 감소했다. 2020년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관련 산업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보험업 다음으로는 전기·가스·증기업의 1인당 매출액이 9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5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50.0%(9억9900만원) 줄었다. 종사자 수는 2015년 7만2000명에서 2020년 14만2000명으로 늘어났으나, 전체 산업 매출액이 143조9000억원에서 142조1000억원으로 감소한 결과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당시 증권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수료가 늘어나고 금융·보험업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기·가스·증기업의 경우 당시 천연가스 수입 가격의 하락 및 도시가스 요금의 한시적 인하로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태양광 발전 등의 종사자가 늘면서 전체적인 종사자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5년 전에 비해 8.2%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제한된 결과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금융·보험업(36.2%)을 포함해 공공행정(55.8%), 보건·사회복지업(48.5%) 등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활성화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병·의원의 매출이 급증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산업 매출액은 67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1044조원(1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6.6%로 2015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수익성을 보여준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의 영업이익률이 5년 전보다 3.5%포인트 증가한 14.8%로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건·사회복지업(12.3%), 금융·보험업(8.5%), 협회·기타서비스업(8.3%)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1%에서 2020년 5.2%로 7.9%포인트 낮아졌다. 19개 산업 가운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통계청의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산업의 구조와 경영실태 등을 보여주는 조사로 5년마다 실시된다. 통계청은 지난해 말 잠정치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장 조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가구 내 사업체(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프리랜서 등)를 새롭게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2015년 자료도 확대된 사업체 범위를 적용해 다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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