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출사표 던진 NHN클라우드.."4년 뒤 매출 8000억"

올해 매출 목표치인 1600억 상회 예상
공공클라우드 물량 60%까지 확대할 것
데이터센터·AI 기술 등 공격적 투자 지속
게임, 커머스 등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도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HN Cloud make IT’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제공=NHN클라우드

[서울경제]

본사로부터 독립한 NHN(181710)클라우드가 분사 이후 가진 첫 컨퍼런스에서 향후 중점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8000억 원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본사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와 지난 4월 출범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HN Cloud make IT’ 컨퍼런스 중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공공클라우드 사업 물량 중 현재 30~40% 정도를 수주하고 있으며 향후 6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클라우드 사업 현황과 목표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말하는 5~60%라는 것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공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될텐데, 정부 사업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공공기관에서도 기술력, 서비스가 월등한 회사들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그 시점에 저희가 투자한 서비스, 기술력을 갖고 5~60%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경남 김해, 광주광역시, 전남 순천 등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NHN Cloud make IT’ 행사 모습.사진제공=NHN클라우드

김 대표는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그래왔듯 클라우드 사업에는 사이클이 있는데 사업 시작 7~8년 정도 되면 흑자 전환을 하게 되고 저희도 8년 정도 때 전환했다”며 “적정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나서는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게 되는 시기인데 우리에게는 지금이 그 시기다”고 덧붙였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김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이 목표치인 1600억 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고 오는 2026년 목표 매출은 8000억 원”이라며 “다만 올해는 신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소폭 적자 전환으로 돌아설 수는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향후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연구 개발 △대규모 마케팅 및 홍보 행사 △파트너십 강화 등 부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도 강화한다. 버티컬 서비스란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중 특정 부분의 기능만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NHN클라우드는 게임, 커머스 등 영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왔다. 게임 운용에 필요한 인증, 결제, 운영, 분석도구 등 기능 구현을 지원하는 게임플랫폼 ‘게임베이스’가 NHN클라우드의 대표적인 버티컬 전략 사례다. 김 대표는 “우리가 잘 아는 게임베이스처럼 버티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해왔고 앞으로도 강화하는 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