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5월 예대사업 흑자..성장·내실 다지겠다"

최희진 기자 2022. 6.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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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의 ‘막내’ 토스뱅크가 출범 9개월 만에 360만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토스뱅크에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8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 나가면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약 9개월 만인 지난 27일 기준 가입자 수가 3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110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사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 대해 “사용자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고객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를 그 사례로 소개했다. 이런 서비스가 인기몰이하면서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0조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토스뱅크의 영업손익과 관련해, 금리가 높은 수시입출금 통장 때문에 이자 비용이 과다하게 나간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 대표는 “지난 5월 예금·대출 사업의 적자가 해소됐다.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궤도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대출 잔액은 현재 4조2000억원이다. 전체 차주(대출받은 사람)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26%)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설명했다. 실제로 40대 개인사업자 A씨의 경우 신용점수가 607점이었으나 TSS를 통해 대출을 받은 후 신용점수가 720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수신 상품이 수시입출금 통장뿐이었던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연 최고 3% 금리의 ‘키워봐요 적금’을 내놓으며 수신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시동을 걸었다. 홍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한국씨티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게 갈아타기(대환) 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또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더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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