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목전..종합식품기업 도약 고삐 죈다

백주아 입력 2022. 6. 28. 16:44 수정 2022. 6.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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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빙과시장 점유율 1위, 국내 2위의 식품기업으로 올라선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제과, 빙과, 식품, 유지류는 물론 이유식, 연화식 등 생애 전주기에 이르는 모든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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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넘어 빙과 시장 선두 탈환
B2C·B2B 강점 살려 합병 시너지
제과·빙과·HMR·이유식 등 생애주기식품 기업 도약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빙과시장 점유율 1위, 국내 2위의 식품기업으로 올라선다. 합병하는 신생법인은 생애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롯데제과 본사 건물. (사진=롯데제과)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푸드 합병 계약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일 합병을 마무리키로 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합병 롯데제과 대표는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87년 롯데칠성음료 부문으로 입사해 음료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이후 주류 사업 부문 통합을 이끌고 롯데그룹 식품 비즈니스유닛(BU)장·총괄 대표를 역임하는 등 순혈 롯데맨이자 식음료 전문가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진=롯데그룹)
합병 이후 롯데제과는 중복 사업을 영위하는 빙과 사업부를 통합할 전망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빙그레(해태)가 40.5%로 1위, 롯데제과(30.6%)가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푸드(14.7%)와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은 45.3%로 빙과 업계 선두로 올라선다.

롯데제과는 현재 영등포, 대전, 경남 양산에 롯데푸드는 충남 천안에 빙과 공장이 있다. 합병 후에는 중복된 생산·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고 브랜드도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합병으로 기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경쟁력에 롯데푸드의 기업 간 거래(B2B) DNA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나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으로 성장 중인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제과 러시아칼루가공장.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현재 약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 등을 보유 중이다. 해외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해외법인 등을 통해 캔햄, 분유 등 롯데푸드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 부문도 자사몰 통합을 시작으로 △조직 확대 △마케팅 강화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으로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제과, 빙과, 식품, 유지류는 물론 이유식, 연화식 등 생애 전주기에 이르는 모든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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