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특급 유망주, '우상' 손흥민과 함께 뛸까
손흥민(30)이 뛰는 토트넘이 에버턴의 ‘신성’ 앤서니 고든(21) 영입전에 나선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 “토트넘이 고든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고든은 에버턴 유스 출신인 측면 자원이다. 손흥민이 뛰는 왼쪽 윙어로 주로 출전했지만, 오른쪽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021~2022시즌에는 에버턴의 주전으로 리그에서 35경기를 뛰면서 4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도 뛰는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1-0 승)을 넣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에게 ‘팬심’을 드러낸 선수라는 점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게될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손흥민이 지난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승리를 기념하는 사진을 올렸고, 고든은 이 게시물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라는 의미의 ‘염소(GOAT)’ 이모티콘을 달았다. 풋볼런던은 “고든은 토트넘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했다. 고든이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토트넘은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린다. 재정난을 겪는 에버턴에서는 고든과 함께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의 타깃이 되고 있다.
풋볼런던은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에버턴의 두 선수 영입을 위해 8620만파운드(약 1357억원)를 투자한다”고 했다. 해리 윙크스와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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