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우영, 프라이부르크에서 가나 국대와 한솥밥

황민국 기자 2022. 6.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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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벤투호의 새로운 별인 ‘작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에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나 국가대표와 한솥밥을 먹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는 28일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파울리에서 다니엘-코피 체레(26)를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 조건은 양 구단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체레의 이적료가 450만 유로(약 61억원)라고 보도했다.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체레는 독일식 축구가 익숙한 미드필더다. 독일 3부리그 격인 레기오날리가의 TSV 하펠제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SV 베엔 비스바덴을 거쳐 2020년부터 2부인 장크트파울리에서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본업인 체레는 측면 날개를 비롯해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장크트파울리에선 지난 2시즌 동안 67경기를 뛰면서 22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요헨 자이어 프라이부르크 단장은 “체레는 지난 몇년간 빠르게 발전한 선수”라며 “잠재력이 여전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체레도 “프라이부르크의 플레이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화답했다.

체레는 가나 축구대표팀에서도 입지가 굳건하다. 지난해 9월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지역예선 에티오피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벌써 A매치 12경기를 소화했다. 자연스레 본선 엔트리 26명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정우영과 체레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적수가 될 수도 있는 가운데 포지션도 비슷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먼저 선의의 주전 경쟁을 벌인 뒤 카타르월드컵에서 1승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과 가나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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