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도 '모임통장' 내놓는다..출범 9개월만 가입자 360만·여신 4조 돌파

지난해 말 대비 고객 250만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
'지금 이자 받기' 667억원
모임통장 출시·금융상품 추천 시작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토스뱅크가 조만간 카카오뱅크와 유사한 ‘모임통장’을 내놓는다. 토스뱅크는 이와 함께 다음달 중으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영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는 우선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모임통장’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에피소드3를 시작한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화와 디저트 등 현금 환급 영역을 추가하고 금액도 늘렸다.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없앴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다음달 중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출범 9개월만에 가입고객이 36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숫자다.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의 누적발급률은 84%에 육박했다. 토스뱅크는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홍 대표는 “그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과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된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은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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