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바닷속 '아우디 범퍼' 일부 발견.."5분에 100m 휩쓸릴 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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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안 방파제 앞바다에서 실종자 가족이 탔던 승용차와 같은 차종의 차체 일부분을 발견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오후 3시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탔던 차량과 같은 차종인 아우디의 범퍼 일부분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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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어민들 "경찰 수색 범위 더 넓혀야"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안 방파제 앞바다에서 실종자 가족이 탔던 승용차와 같은 차종의 차체 일부분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오후 3시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탔던 차량과 같은 차종인 아우디의 범퍼 일부분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부품이 실종 차량의 부속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송곡선착장은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 인근이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승용차가 지난달 30일 밤 11시6분께 송곡마을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는 모습이 찍힌 폐회로(CC) 텔레비전 영상도 확보했다.
현지 어민들은 경찰 수색 범위를 지금보다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신지도를 둘러싼 바다 유속이 빨라 예상보다 멀리까지 승용차가 휩쓸려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시점이 대조기(밀물이 가장 높은 때)와 사리(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최대가 되는 시기)가 겹치던 때라는 점에 어민들은 주목했다. 박희준 완도어선연합회 회장은 “31일 새벽은 물이 한 번에 빠져나오는 시간이어서 물살이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배 신지면 송곡리 어촌계장도 “신지도 주변 바다는 5분이면 100m 정도 떠밀려갈 정도로 유속이 빠르다. (경찰이) 더 먼 바다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0시40분∼4시16분 당시 유속(국립해양조사원 관측)은 송곡선착장 인근은 초속 8㎝, 물하태선착장 인근 초속 26㎝이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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