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 새비전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101개 선정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왼쪽)이 28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송석언 인수위원장으로부터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의 ‘민선 8기 도민도정 비전 및 도정과제 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2022.6.2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민선 8기 제주도정 새 비전으로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가 제시됐다. 다함께 손잡고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면서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인수위)는 28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민선 8기 도민도정 비전 및 도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송석언 인수위원장은 “지난 9일 인수위 출범 후 오영훈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이행 로드맵을 수립했다. 약 20일간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치열한 토론 끝에 새로운 민선 8기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 도정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선정하고 제안한 정책들은 도정과제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주인되는 민선8기 도민도정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며 “새로운 제주도정은 새로운 관점으로 제주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하는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28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의 ‘민선 8기 도민도정 비전 및 도정과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오영훈 도정의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추구할 사회상은 ‘배려와 존중이 넘치는 아름다운 제주, 지역 기반 경제와 미래산업이 튼튼한 제주, 자치와 자주권이 확보된 민주 제주’다.

7대 목표 및 핵심 도정과제는 Δ자치분권 제주-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전면 도입 Δ튼튼경제 제주-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Δ지속가능 제주-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시행 Δ정정당당 제주-제주형 청년 보장제 도입 Δ생생활력 제주-15분 도시 제주 조성 Δ신 수눌음 제주-생명존중 평화인권 헌장 제정 Δ도민행복 제주-제주형 신복지 실현 등이다.

이를 포함해 총 101개의 도정과제가 선정됐으며 제1과제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제시됐다.

민선 8기 도정은 오는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전담기구를 구성·운영하고 2024년 하반기 기초자치단체안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정 이상 동의를 받은 의견은 제주도가 직접 답변하는 가칭 ‘온라인 도민청원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수소트램 도입 검토,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등도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또 2027년까지 하수처리장 4곳 13만톤 증설, 노선별 경쟁입찰제 등의 버스 준공영제 개선 방안 마련, 공공분양주택 3000호 및 공공임대주택 4000호 공급 추진, 소방본부 청사 신축·이전 등도 도정과제로 포함됐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도정과제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갈등 해결과제로서 제2공항 대상지 및 주변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공론의 장에서 마을과 주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 출범했다. 기획조정위원회와 도민정부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혁신성장위원회를 포함한 4개 위원회의 8개 분과에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됐다. 출범 후 분과별 회의와 6대 핵심공약 주제별 정책 아카데미, 도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통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비전과 슬로건, 주요 정책 방향, 도정과제 등을 설정했다. 다음 달 5일 활동을 마무리하고 활동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