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올해 임단협 요구안 사측에 전달..조선3사 공동교섭 포함

김기열 기자 2022. 6. 28.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사측에 공식 전달하면서 올해 교섭 시작을 알렸다.

현대중공업과 일렉트릭, 로보틱스 3사 노조는 28일 오후 12시30분 울산 본관앞에서 '2022 단체교섭 공동요구안 전달식'을 가졌다.

또 공동교섭 원칙에 따라 조선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7월중 교섭에 실제 지배력을 가진 현대중공업 지주사인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측, 요구안 검토 후 7월 중 상견례 예정
현대중공업 노사의 '2021년 임금교섭 상견례' 모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사측에 공식 전달하면서 올해 교섭 시작을 알렸다.

현대중공업과 일렉트릭, 로보틱스 3사 노조는 28일 오후 12시30분 울산 본관앞에서 '2022 단체교섭 공동요구안 전달식'을 가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교섭위원도 모두 확정했다.

특히 올해부터 현대중공업 3사외에도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 조선3사까지 공동교섭을 추진키로 하고, 3사 공동 요구안도 최종 확정한 상태다.

요구안에는 조선3사 공동교섭, 기본급 대비 7.55% 오른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그룹 복지확대 등이 담겼다.

또 공동교섭 원칙에 따라 조선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7월중 교섭에 실제 지배력을 가진 현대중공업 지주사인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요구안에는 이 외에도 임금피크제 폐지,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중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 별도로 호봉승급분 1만2000원상,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 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도 사측에 요구했다.

나머지 2개 조선사 노조도 개별요구안을 마련해 각각의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들 3사는 그동안 사업장별 요구안을 마련해 별도 교섭을 진행했지만 그룹 차원의 임금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사업장별 자율권이 잆어 교섭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문제점이 발생했다.

특히 사별 매출과 이익 규모, 직원 수 등이 다른 데다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 눈치보기로 인해 교섭이 장기화되고, 노사는 물론 노노갈등으로 이어져 매년 홍역을 치러왔다.

이에 노조는 3사 노조가 단결할 경우 교섭 효율성을 높이고, 노사간 불필요한 소모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 전달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전달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며, 노조와 협의해 7월 중으로 상견례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보다 2달 가까이 먼저 임단협 교섭에 돌입한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노조측이 결렬을 선언한데 이어 이날 쟁의행위까지 결의하면서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kky0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