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상에 '향수' 등장..감정 향기를 시각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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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도 향수가 등장한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레도는 나이키가 인수한 NFT 패션 스타트업 RTFKT와 함께 알파메타(Alphamet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메타버스 향수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현실과 메타버스 공간에 공존하는 향수를 '피지털(phygital) 향수'라고 부른다.
NFT 향수에 사용된 피지털 기술을 통해 현실의 나와 메타버스의 내 아바타가 동일한 향수를 뿌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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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도 향수가 등장한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가 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향수’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레도는 나이키가 인수한 NFT 패션 스타트업 RTFKT와 함께 알파메타(Alphamet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메타버스 향수를 개발하고 있다.
예리함, 조화, 순진함 등 감정을 표현한 26가지 향기를 메타버스 아바타에 ‘아우라’ 형태로 입힐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향을 메타버스 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벤 고햄 바이레도 설립자는 NFT 향수 개발 동기에 대해 “원료까지 분해한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향기로는 가상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으며, NFT 향수는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독특한 고유의 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향수는 현실 세계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2,000개의 커스텀 향을 직접 제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제조한 향수는 고유 번호가 새겨져 실제 향수로 발매된다. 또 그 향수병은 근거리무선 통신(NFC) 태그를 통해 메타버스 세계의 NFT로 연결된다.
이처럼 현실과 메타버스 공간에 공존하는 향수를 ‘피지털(phygital) 향수’라고 부른다. 피지털은 오프라인 공간을 의미하는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다.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육체적 경험을 확대한다는 뜻이다. NFT 향수에 사용된 피지털 기술을 통해 현실의 나와 메타버스의 내 아바타가 동일한 향수를 뿌릴 수 있는 것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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