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찜한 스타트업, 차원다른 AI 만든다

윤선영 2022. 6.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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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AI(인공지능)·로봇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28일 서울 서초구 D2SF@강남에서 밋업 행사를 열고 최근 신규 투자한 AI 스타트업 2곳과 후속투자를 단행한 로봇 스타트업 2곳을 소개했다.

네이버 D2SF는 이날 후속 투자를 진행한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 2곳 '세이프틱스'와 '플로틱'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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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비츠·젠젠AI 등에 투자
AI 경량화·학습데이터기술 개발
초거대AI 성능 한계 극복 주목
로봇 기업도 투자 시너지 기대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28일 서울 서초구 D2SF@강남에서 열린 밋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D2SF 제공
왼쪽부터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 조호진 젠젠AI 대표, 이찬 플로틱 대표,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 네이버 D2SF 제공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AI(인공지능)·로봇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28일 서울 서초구 D2SF@강남에서 밋업 행사를 열고 최근 신규 투자한 AI 스타트업 2곳과 후속투자를 단행한 로봇 스타트업 2곳을 소개했다. 신규 투자한 AI 스타트업은 △AI 모델 경량화·가속화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퀴즈비츠' △AI 기반의 학습 데이터 생성·합성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젠젠AI'다.

스퀴즈비츠는 양자화 방식의 기술로 AI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산처리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경량화·가속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 다양한 AI 모델로 기술을 검증해 내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와 AI 모델 경량화 PoC(기술검증)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AI 모델이 커질수록 비용과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스퀴즈비츠의 설명이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AI 모델이 커질수록 구동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고, 리소스에 제한이 있는 디바이스는 작은 모델을 사용해야 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개발 중인 솔루션은 더 적은 갯수의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젠젠AI는 이미지·영상 AI 기술을 보유한 팀으로 AI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합성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AI 모델 성능을 효율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 젠젠AI는 현재 네이버 D2SF@분당에 입주해 네이버의 여러 AI 개발 조직과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조호진 젠젠AI 대표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기업은 물론 드론·무인항공기, 자율주행, 보안 등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도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자체 생성·합성한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하고 기업 파트너십을 확보해 내년 정식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D2SF는 이날 후속 투자를 진행한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 2곳 '세이프틱스'와 '플로틱'도 소개했다. 세이프틱스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플로틱은 물류센터의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이들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양상환 네이버D2SF 리더는 "기술 스타트업은 기술이 본궤도에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는 누군가는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때로는 네이버가, 때로는 스타트업이 기다린다. 지금은 타이밍을 성숙시켜야 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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