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예선 통과자 12명 확정.. 내달 4일부터 시드권자들과 '명인 타이틀' 경쟁

박주희 입력 2022. 6.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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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 최종일 경기에서 강승민 8단과 조완규 4단이 각각 김은지 3단과 박지현 3단을 꺾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채영 7단과 김은지 3단이 예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각각 심재익 5단과 강승민 8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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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이 개막한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출전 선수들이 예선 대국을 펼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 최종일 경기에서 강승민 8단과 조완규 4단이 각각 김은지 3단과 박지현 3단을 꺾고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62명이 참가해 이달 20일부터 열린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확정됐다.

2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주인공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이지현·원성진·안조영·김승준 9단과 강승민·김세동 8단, 설현준 7단, 홍무진·심재익 5단, 조완규 4단이다.

랭킹 10위권 선수 중 2위 박정환 9단과 7위 김지석 9단이 이변 없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변도 일어났다. 24위 홍무진 5단이 4위 신민준 9단을 격파했고, 71위 조완규 4단이 8위 김명훈 9단을 누르고 본선에 진입했다.

‘40대 기사’들의 노련함도 빛을 발했다. 예선 통과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승준(49) 9단은 오유진 9단과 최현재 4단 등 20대 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안조영(43) 9단 역시 후배들에게 잇단 승리를 이끌어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채영 7단과 김은지 3단이 예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각각 심재익 5단과 강승민 8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2명의 예선 통과자는 전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 후원사 시드를 받은 신민준·최정 9단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 대국은 오후1시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선 첫 대국은 원성진 9단과 변상일 9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변상일 9단이 8승 1패로 앞서 있다.

명인전은 44회 대회 동안 9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이번 본선 진출자 16명 중 명인 타이틀을 보유한 기사는 신진서 9단이 유일하다. 원성진 9단이 두 차례, 박정환·변상일·안조영 9단이 각각 한 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명인전은 1968년 시작된 국내 최고·최대의 기전(棋戰)으로 2016년 제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5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SG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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