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돼지고기 '금값' 고공행진에 햄·소시지 가격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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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물가와 밥상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육가공 제품의 대표겪인 햄과 소시지 가격도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리챔'을 포함한 상온 제품들은 제외됐다.
한편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확대하며 재료비 인상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올초부터 대부분 제품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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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최근 외식물가와 밥상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육가공 제품의 대표겪인 햄과 소시지 가격도 인상된다.
엔데믹 전환 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뛰었고,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육 단가도 오른 영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더건강한 그릴 비엔나', '더건강한 그릴 후랑크'를 비롯한 햄·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30일부터 평균 9.8% 올린다.
동원F&B 역시 최근 출시한 직화햄 '그릴리' 등을 포함한 냉장 햄 제품의 가격을 약 7% 올릴 계획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리챔'을 포함한 상온 제품들은 제외됐다. 롯데푸드 역시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마트 역시 PB 상품인 너비아니와 떡갈비 제품의 가격을 각각 7.2%, 13.4%씩 올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햄의 주원료인 뒷다리(후지)는 지난해 5월 ㎏당 2832원에서 올해 5월 4700원으로 66% 뛰었다. 이는 4135원이었던 지난 4월보다도 14% 인상된 수치다.
지난해 5월 ㎏당 5403원이었던 돼지고기 지육가 역시 올해 5월 7311원으로 35% 비싸졌다. 지난 4월보다도 23% 올랐다.
환율 역시 최근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기업들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편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확대하며 재료비 인상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올초부터 대부분 제품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 중 53%는 '올해 내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실제 빕스는 내달 1일부터 레스토랑 간편식(RMR) 폭립 제품 3종을 각각 약 6%씩 인상한다.
오뚜기와 사조 역시 마요네즈와 물엿, 중면, 올리브유 등 일부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돈육의 수요가 폭증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육 단가가 많이 상승했다"며 "인상 요인이 많았지만 인상률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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