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첼시, 구단 출신 선수 노린다..이번엔 수비

[포포투=김환]

이번엔 로멜루 루카쿠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첼시가 또다시 구단 출신 선수인 네이선 아케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아직까지 영입된 선수는 없지만, 첼시의 이적시장도 나름대로 바쁘다. 루카쿠를 포함해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등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선수들을 판매하고 최전방의 측면과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특히 수비 이탈로 인해 생긴 구멍을 메꾸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도 팀을 떠난다. 여기에 오랜 기간동안 첼시의 수비를 책임졌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스 알론소도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첼시는 센터백 영입에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

맨시티에서 두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라힘 스털링과 아케를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했다. 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월요일(현지시간) 맨시티에 연락해 두 선수의 가격에 대해 문의했고, 첼시는 두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케는 첼시 출신의 수비수다. 15세의 나이에 첼시 유스팀에 입단했고,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당시 첼시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AFC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서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하며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본머스의 강등이 결정된 이후에도 아케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맨시티로 합류했다.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에는 종종 출전하기는 했으나, 주전 선수들의 벽이 높아 경쟁에서는 조금 밀리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 친정팀인 첼시가 아케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아케가 첼시 합류한다면 3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아케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해당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뤼디거를 대체할 자원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아케는 첼시를 떠난 이후 계속해서 비슷한 위치에서 뛰었고, 특히 맨시티에서도 왼쪽 센터백 역할을 맡아 수행했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거라 예상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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