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걱정에 기 못 펴는 리오프닝주..하나투어 26%↓ 모두투어 22%↓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300원(0.54%)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달 말 7만5700원에서 이날 5만5600원까지 26.42%나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10.26%보다 낙폭이 2배 이상 더 크다.
다른 여행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모두투어는 이번달 들어 22.70% 떨어졌다. 롯데관광개발(-26.67%), 참좋은여행(-22.90%), 레드캡투어(-16.90%) 등 다른 여행주들도 20% 안팎으로 하락했다.
연초까지만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하나투어 주가는 1월 말 6만1700원(수정주가)에서 4월 초 8만9000원까지 두달 남짓의 기간 동안 44.24%나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잠잠해진 이후의 리오프닝 기대감을 선반영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후 석달여 동안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연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주가는 2020년 12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외여행이 일부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2년 넘게 해외여행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5월 전체 여객수송량이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의 90%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우리나라는 6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국내 소비 지출액 추이를 보면 내구재 소비 지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나 서비스 소비 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수요증발에 대한 우려가 내구재에 대해서는 맞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항공 등의서비스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가는 편도 항공권이 30만원을 웃돌아 팬데믹 이전의 2배쯤 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체감 중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2년 6개월간 가지 못한 여행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1조 몸값 맘스터치 매각 착수
-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 추세인가 일시적 현상인가 [핫이슈]
- BTS 불확실성에 보호예수 만료까지…하이브, 3%대 약세
-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접는다…셀트리온 3형제 나란히 3%대 약세
- 하이투자증권, WM영업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우버人사이트
- ‘42세’ 한가인, 결혼 19년 만에 남편 연정훈과 첫 화보...‘꿀이 뚝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