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테마 소설집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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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사귀면 따돌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돼."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기도 하고('엎드린 사람'), 연애에서 시작해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하며('사랑하는 영지'), 따돌림을 방관한 이가 다시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솔직한 마음') 등 양상은 다양하다.
폭력으로 얼룩진 몸과 마음을 보듬으며 꿋꿋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서로 간의 연대를 최종적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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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사귀면 따돌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돼."
학교 폭력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집이 출간됐다.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창비교육)는 김멜라, 박서련, 김화진 등 7명의 작가가 학교 폭력의 현장에 대해 각자의 시각에서 쓴 이야기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만이 아닌 가해자, 방관자들의 이야기까지 다루며 폭력을 다방면에서 조명한다.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기도 하고('엎드린 사람'), 연애에서 시작해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하며('사랑하는 영지'), 따돌림을 방관한 이가 다시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솔직한 마음') 등 양상은 다양하다.
표제작인 김멜라 작가의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에서는 말실수 하나로 온라인 괴롭힘의 대상이 된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10대 사이의 폭력의 현실을 보여준다.
잔인한 현실 앞에서도 소설들은 결국 내 안의 빛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폭력으로 얼룩진 몸과 마음을 보듬으며 꿋꿋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서로 간의 연대를 최종적으로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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