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트레일러서 시신 46구 발견..미국 '최악의 이민자 참사'

최상철 입력 2022. 6.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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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면서 트레일러에서 고온 속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은 온열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찰스 후드 소방서장은 이들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으며 트레일러 내부에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트레일러에 있던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이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레일러는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 샌디애이고와 텍사스 엘패소 등지에서 미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밀입국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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