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멘토’ 존리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사표 냈다

윤진호 기자 2022. 6.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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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대표/조선일보DB

‘존봉준(존 리와 전봉준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임기를 9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했다. 메리츠금융 측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존 리 대표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불법 투자 의혹이 불거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존 리 대표의 친구가 2016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P사를 설립했는데, 존 리 대표의 아내가 이 회사에 지분 6% 가량을 투자했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메리츠자산운용이 이 회사가 출시한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하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 자사 펀드로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도 존 리 대표의 불법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부분을 잘 점검했고, 살펴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후 8년째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 동안 언론과 강연 등을 통해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치투자 전도사’, ‘동학개미 선봉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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