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스타트업과 메타버스 지급결제 개발

'K-스케일업 프로그램' 운영
사업화자금·기술개발자금 등 지원

금융결제원이 메타버스 지급결제 기술 보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연합뉴스

금융결제원이 메타버스 전용 지급결제 수단 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에 나선다.

금융결제원은 금융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K-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메타버스 전용 지급결제수단 필요성이 증가한 상황이다. 개별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활용되는 지급결제수단은 존재하지만 플랫폼 간 통용되는, 즉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수단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은 "이용자의 불편 해소와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전용 지급결제수단 마련이 필요하다"며 "관련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과 K-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로, 대기업 등 수요기업이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해결을 제안하는 공모전 방식의 지원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에서는 선정된 스타트업에 사업화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하고, 금융결제원에서는 금융 및 지급결제관련 자문, 관련 연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K-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결제활동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