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상병수당 앞서 아플 때 쉬는 권리부터 보장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상병수당 도입에 앞서 근로자들이 아플 때 쉴 수 있는 병가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병가·휴가 이용이 어려운 취약한 일자리 근로자일수록 상병수당 제도에 접근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권 연구위원은 상병수당이 보편적 안전망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법정휴가가 아닌 무급 병가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상병수당 도입에 앞서 근로자들이 아플 때 쉴 수 있는 병가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KDI 연구위원은 아픈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안전망 설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연구위원은 상병수당 수급은 아플 때 쉬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현재 시범사업 모형은 근로 무능력 기간 중 상실 소득만을 보장할 뿐 병가·휴직 등 아플 때 쉬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병가·휴가 이용이 어려운 취약한 일자리 근로자일수록 상병수당 제도에 접근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중 72.2%가 병가 제도를 적용받고 있지만 30인 미만 사업체의 비정규직 중 병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7.1%에 그칩니다.
사업체 규모와 고용 안정성에 따라 병가 제도의 적용 격차가 제도의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 연구위원은 상병수당이 보편적 안전망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법정휴가가 아닌 무급 병가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상병수당의 소득대체율은 상병 수준 별로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과 소득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큰 장기간에 걸친 중증 상병에 대해선 소득 보장 수준을 높이고 일자리 상실 위험과 소득 감소 위험이 낮은 단기간 상병에 대해선 보장 수준을 낮추자는 의미입니다.
또 상병수당 제도가 도입된 후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선 의료인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상병수당 의료인증에 근로 능력 평가를 포함, 근로 복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인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은상 기자 (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382922_3568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추경호 "높은 임금인상 확산 조짐 매우 우려‥자제해달라"
- 민주당,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 김건희 여사, 50일 넘게 '허위 경력 의혹' 서면조사 불응 중
- 이준석 성 접대 의혹 중소기업 대표, 이달 말 경찰 조사
- 쿠팡, 본사 점거 농성중인 노조 간부 10명 경찰 고소
- 윤 대통령, 첫 해외 순방‥스페인 도착
- 미국 '찜통'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 46구 발견‥불법 이민자 추정
- 고 이예람 중사 특검팀, 공군본부 등 압수수색
-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문 정부 행정관 등 추가 고발
- [반론보도] 「'교수 부모 찬스'로 의대 입학‥징계는 '주의'」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