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영혼과 맞닿아"..오스틴 버틀러가 그려낸 전설의 아이콘[종합]

양소영 2022. 6.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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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가 바즈 루어만 감독과 오스틴 버틀러의 열정으로 한 편의 영화가 되어 전세계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엘비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바즈 루어만 감독과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참석했다.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 가수 엘비스가 그를 한눈에 알아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 ‘위대한 개츠비’ 등을 통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뽐내온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스틴 버틀러가 엘비스 역을, 톰 행크스가 엘비스의 인생을 움켜쥔 매니저 톰 파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제가 전기 영화를 해야겠다고 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니다. 1950~70년대 미국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셰익스피어는 한 이야기로 폭넓은 이야기를 했다. 1950년대 미국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미국 대중 문화 중심 엘비스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또 한 가지 매혹적으로 다가온 건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의 관계였다. 매니지먼트란 톰 행크스가 연기한 톰 파커였다. 이 사람이 만들어낸 아이돌, 역사상 첫 번째 아이돌이 엘비스다. 그 사람이 발견한 아이돌이다. 엘비스를 보고 상업적인 잠재력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에 대해 “일단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일찍 전부터 이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는다는 것부터 준비했다. 어떻게 보면 운명처럼 느껴진다. 내가 꼭 지원해야겠다. 내가 꼭 맡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하면서 엘비스가 사람이 아닌 슈퍼 휴먼처럼 느껴졌다. 그분이 점점 가까이 느껴졌다. 이 사람의 경험이 저에게 뚜렷하게 다가왔고 이 분에 대해 조사하면서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느끼게 됐고 쌓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즈 감독을 만나면서 바로 케미가 맞았다. 거의 처음부터 3시간 이야기했다. 엘비스의 예술과 사랑에 대해 나누고 5개월간 여러 가지 시도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어디 한계를 설정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떤 벽에 부딪히고 뚫고 갈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바즈 루어만 감독은 “처음 봤을 때부터 그 역할을 맡기로 했다. 감독으로서 역할은 최적의 배우를 찾고 그 배우들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거다. 어떤 배우에게 어떤 역을 주는 게 아니라, 배우가 어떤 역할로 거듭난다고 생각한다. 오스틴이 오디션을 오기 전부터 엘비스에 면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엘비스스러워지는 것도 어려웠겠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웠던 건 엘비스의 역사적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게 어려울 거다. 이건 연습으로 되는 거다. 아이돌을 신격화 시키고 완벽한 사람으로 바라보는데 그 사람들의 창의적인 영혼이나 크리에티브적인 것을 이해 못 한다. 그 사람들 가슴에 외로움과 여린 면이 있다. 저는 그런 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역할을 딴 게 아니라 오스틴과 엘비스 영혼이 맞닿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이번 작품을 위해 1년 반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버틀러는 “첫 번째 저는 가수는 아니다. 이 역할 맡기 전까지 가수가 아니다. 친한 지인 앞에서만 노래를 불렀다. 수줍음도 많은 편이다. 그러니까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열심히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보이스 코치를 했고, 엘비스 목소리 톤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 시작되기 전에 일 년 반이 시간이 주어져서 노래와 보컬 연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1950년대 노래를 거의 다 불렀다. 100% 제 목소리다. 제가 준비하고 싶었던 방식은 엘비스가 음악으로 관객에게 말을 걸기를 원했다. 나중의 목소리는 엘비스 목소리가 들어갔다. 엘비스 라이브가 존재해서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파워풀하고 시린 목소리다. 처음부터 음악을 통해 말한다는 것이 엘비스 DNA와 마찬가지라 엘비스 목소리를 닮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든 시대 엘비스 모든 목소리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1950년대 노래를 거의 다 불렀다. 100% 제 목소리다. 제가 준비하고 싶었던 방식은 엘비스가 음악으로 관객에게 말을 걸기를 원했다. 나중의 목소리는 엘비스 목소리가 들어갔다. 엘비스 라이브가 존재해서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파워풀하고 시린 목소리다. 처음부터 음악을 통해 말한다는 것이 엘비스 DNA와 마찬가지라 엘비스 목소리를 닮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든 시대 엘비스 모든 목소리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오스틴 버틀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스틴은 엄마나 친구 앞에서만 노래를 해봤다고 해서 연습 좀 많이 하라고 했다. 그런데 노래를 잘하더라.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엘비스의 딸인데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오스틴의 목소리를 자기 아버지의 목소리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또한 바즈 루어만 감독은 “엘비스는 전세계에서 흉내내는 사람이 많다. 한국에서도 있었고, 온갖 나라에서 흉내내는 사람이 많다. 미국에서도 온갖 사람이 흉내냈다. 이렇게 흉내내는 걸 원하는 건 아니다. 흉내내는 건 겉에서만 보이는 거다.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이 혼자 있을 때,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어떤 모습일까. 아이돌은 숭배받기 위해 이상적이고 우리보다 나은 존재이고 영감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 이런 이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사람이 혼자 있을 때, 어떤 모습인가 영혼인가 어떤 모습인가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 단순히 흉내내는 게 아니라 그 순간에 오스틴이 저희와 함께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시작되고, 저희가 촬영을 시작할 때 더 이상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스틴이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하는 거더라. 걱정될 정도로 연습하더라. 오스틴의 삶에서 엘비스가 커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스틴과 엘비스가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봤다. 제가 정말 친한 힙합 슈퍼스타가 있다. 이분이 저에게 영화를 보더니 지금 내가 전혀 몰랐던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정년 몰랐던 엘비스의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 그게 오스틴의 업적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바로 오스틴의 성취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 이야기를 가까이 보면서 엘비스가 소년 시절을 겪으면서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쌍둥이 태어나서 40대로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많은 걸 느꼈고, 저 역시 스스로 자문했다. 내가 세상을 떠나고 어떻게 기억될지였다. 내가 잊힐까, 그 인생은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는 걸 인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이런 걸 알면서도 이 세상에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 그의 삶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쇼 비즈니스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여정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엘비스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폭은 좁을 수 있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게 어떤건지 안다. 그렇게 되면 현실 감각이 왜곡되고 세상을 보는 가치관과 나를 보는 관점이 뒤틀릴 수 있다. 어떻게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나의 어린 시절 본질을 유지할지가 중요하다. 유명해지면서 많은 것이 따라온다. 그런 소음이 정신을 분산시킬 수 있다. 가장 어린 시절 순수했던 모습을 돌아보면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이 되기도 하고, 그 이야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나를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하고 나를 다른 사람과 연대하게 하는 힘이다. 배우를 꿈꾸던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잡음에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는 저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세계와 같다. 모든 것을 의미한다. 제 인생에서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이런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 감독님이 보여준 애정과 우정, 협업의 경험, 함께한 2년이 큰 선물이다. 이것이 엘비스가 저에게 준 선물과 마찬가지다. 각자에 대한 의심과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그걸 엘비스가 깰 수 있게 해준다.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가져간다면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걸 영화를 찍으며 느꼈고 엘비스가 보고 싶었던 곳에서 사람을 만나는게 그 사람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큰 영광이었다. 엘비스 가족 안에 초대된 느낌이었다. 엘비스가 미치는 영향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건, 이분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다”고 작품과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엘비스’는 7월 13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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