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아이돌"..'엘비스', 바즈 루어만이 그리는 엘비스 생애 [종합]

임시령 기자 2022. 6.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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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바즈 루어만 감독이 또 다른 명작을 예고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 인생을 담은 영화 '엘비스'가 관객을 찾는다.

28일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엘비스'(감독 바즈 루어만·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감독 바즈 루어만과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참석했다.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오스틴 버틀러)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톰 행크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린 영화다.

◆ 바즈 루어만 감독이 그리는 '엘비스'

'엘비스'는 영화 '물랑 루즈' '위대한 개츠비' 등으로 영상미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바즈 루어만 감독은 '앨비스'를 만든 이유에 대해 "사실 제가 전기 영화를 해야겠다고 계획한 건 아니다. 미국의 50~70년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당대 한 획을 그은 아이돌 앨비스를 빼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앨비스가 오랜된 가수가 아닌 요즘 시대의 아이돌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한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사실 한국의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30세 이하 20대 초반 젊은이들은 앨비스를 보면 할로윈 코스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저는 앨비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이미지를 벗겨내고 그 안에 있는 앨비스가 여러분이 좋아하는 아이돌스러운 면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엘비스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 엘비스 그 자체인 오스틴 버틀러

할리우드 신예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의 10대 무명 시절부터 40대 초반까지를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낸다.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가 운명처럼 느껴진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제작 소식을 듣고 난부터 엘비스 역을 꼭 맡고 싶었다. 그래서 조사를 시작했고, 바즈 감독님을 처음 만나 3시간 동안 엘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과 함께한 5개월 동안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래 연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오스틴 버틀러는 "저는 가수가 아니다. 노래도 친한 지인 앞에서만 불렀다. 수줍음도 많은 편이라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최대한 엘비스의 목소리, 톤과 비슷하도록 1년 반 동안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50년대의 엘비스 노래는 전부 제 목소리로 불렀다. 나중에는 엘비스의 목소리가 섞인 것도 있지만, 최대한 엘비스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엘비스'가 남다른 의미로 남을 것 같다는 그다. 오스틴 버틀러는 "제 인생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기회가 생겨 너무 감사드린다. 또 바즈 루어만 감독님과의 2년 동안의 협업은 정말 소중했다"며 "엘비스가 저한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엘비스가 보고 싶었던 곳을 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분의 유산과 생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몰랐던 엘비스의 내면

영화는 화려한 무대 위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인간 엘비스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매니저가 엘비스를 돈으로만 보게 되고, 엘비스는 결국 무너지게 된다"며 "이런 부분에서 생각을 해보면 매니지먼트가 아티스트의 운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틀러 역시 "엘비스의 소년 시절부터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나기까지를 지켜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엘비스는 쌍둥이를 잃고 아버지는 감옥에 가게 된다. 나중엔 40살이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특히 매니저를 만나게 되면서 매니저가 음악보다는 관객에 미치는 영향과 상업적인 돈에 집중했기 때문에 엘비스의 삶에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60~70년대에 세상이 변화하면서 그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엘비스'는 7월 13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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