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안나' 수지, 대세는 여성 원톱물[TV와치]

박정민 2022. 6.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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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성 원톱물 전성시대다.

서현진의 '왜 오수재인가', 수지의 '안나'가 주인공이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연출 박수진 김지연)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 좇다 속이 텅 빈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 이야기를 다룬다.

서현진은 TK로펌 대표 최태국(허준호 분)에 의해 인생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이를 악물고 돌아온 오수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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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바야흐로 여성 원톱물 전성시대다.

지난해에는 이영애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JTBC '구경이', 이하늬 활약이 돋보인 SBS '원 더 우먼', 한소희 액션 변신이 눈에 띄는 '마이네임'이 대중과 만났다. 세 작품 모두 개성 있는 여성 서사, 배우들 열연으로 사랑받았다. 올해도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현진의 '왜 오수재인가', 수지의 '안나'가 주인공이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연출 박수진 김지연)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 좇다 속이 텅 빈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 이야기를 다룬다. 서현진은 TK로펌 대표 최태국(허준호 분)에 의해 인생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이를 악물고 돌아온 오수재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유리천장을 깨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수재의 철면피 면모와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서현진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대사 전달력도 돋보인다. 그간 밝고 유쾌하거나 야무진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서현진의 독한 연기 변신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서현진이 왜 오수재를 맡을 수밖에 없었는지 매회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쿠팡플레이 '안나'(극본·연출 이주영)는 수지의 첫 단독 주연작이다. 수지는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유미와 안나 역을 맡아 극 전반을 이끈다. 수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유미가 거짓말을 통해 안나가 돼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린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삶의 짐을 얹고 사는 유미부터 화려하게 꾸몄지만 공허해 보이는 안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한다. 10대부터 30대까지 연기는 물론, 1인 2역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수줍고 풋풋한 첫사랑, 밝은 이미지가 돋보였던 이전 캐릭터들과 달리 '안나'에서는 수지의 처연하고 신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데뷔 12년 차로 수많은 얼굴로 대중과 만난 수지의 또 다른 얼굴이다. 수지의 설득력 있는 연기는 결함이 있는 주인공마저 응원하게 만들기도 한다.

과거 드라마 속 여자 캐릭터들은 남자 주인공과 로맨스 상대, 장르물에서 민폐를 끼치는 모습 등으로 그려져왔다. 여러 여배우들은 작품 속에서 한정적으로 그려지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젠 시대적 감수성에 발맞춰 보다 다양한 서사, 직업을 입은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안방극장의 여성원톱물 사랑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보영은 JTBC 새 드라마 '대행사'(가제)를 통해 성공과 돈밖에 모르는 광고대행사 최초 여성 임원 고아인으로 분한다. 고현정은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인터넷 방송 BJ 김모미로 변신한다.

(사진=SBS, 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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