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차·전자업체, '美 EV충전소' 시장 공략 위해 손 잡는다

정혜인 기자 2022. 6.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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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 자동차와 전자 업체가 지분 매각·인수 작업을 통한 미국과 캐나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전기차 충전사업 지분 일부를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에 넘겨 전기차 충전사업 확장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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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EV충전소' 자회사 지분 일부를 지멘스에 매각..28일 공식 발표 전망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차 충전사업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장치 /사진=블룸버그

독일 대표 자동차와 전자 업체가 지분 매각·인수 작업을 통한 미국과 캐나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전기차 충전사업 지분 일부를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에 넘겨 전기차 충전사업 확장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의 소수 지분을 지멘스에 넘기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큰 이견이 없으면 28일 매각 관련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매각될 EA 지분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 가치가 20억달러(약 2조5726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지멘스 측은 자사 금융서비스 부문인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번 거래가 EA의 전기차 충전소 확장과 지멘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 보완 계획에 따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폭스바겐은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이른바 '디젤게이트' 논란을 잠재우고, 친환경적 차량을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16년 EA를 설립했다. 미국·캐나다 등에서 가정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운영 사업 중인 EA는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수를 현재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18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멘스는 향후 4년 내 전기차 충전장치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로,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세웠다. 지멘스는 현재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웬델에서 버스, 트럭 등 대형 전기차용 충전 장비를 생산하며 텍사스·캘리포니아·사우스캘로라이나·조지아 등에서 전기차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충전 장치 /사진=블룸버그

전기차 충전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폭스바겐과 지멘스의 투자는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과 연관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3만대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원도 이들의 전기차 충전 사업 투자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1조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인프라 예산안에서 50억달러를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예산으로 책정하며 전기차 보급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과 지멘스가 전기차 충전 사업 투자로 단기간 내 수익을 내기는 힘들 거라고 WSJ은 지적했다. 전기차 충전 비용이 국가에서 정한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측정되는 만큼 초기 투자금 회수까지 상당 기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2020년 분석에 따르면 전기요금 시세 기준으로 전기차 급속충전소 초기 투자금 회수에는 짧게는 20년 길게는 2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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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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