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Casual..자유롭고 편한 여름 룩

입력 2022. 6. 28. 15:27 수정 2022. 7.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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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워’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지금, 뭐 입고 다니시는지? 여름에는 그저 편하고 시원한 게 최고이긴 하지만 어른 남자가 지켜야 할 단정함과 깔끔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클럽모나코 프린팅 티셔츠, 심플한 제냐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니트 소재부터 시원한 퓨어 코튼까지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폴로 셔츠 컬렉션.

여름에는 격식도 스타일도 게으르고 무뎌지기 쉽다. 신경 써 입고 나섰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땀과 습기로 옷은 후줄근해지고 애써 매만진 헤어스타일도 흐트러지기 일쑤다. 재킷과 셔츠를 갖춰 입는 직장이라면 좀 낫지만 복장에 대한 규율이 엄격하지 않다면 여름옷은 계륵이 되기 쉽다. 제대로 돈 주고 사자니 잦은 세탁에 오래 못 입을 거 같고, 출퇴근용과의 차이도 애매하다. 그리고 시원하고 편하게 입고 싶다. 몇 가지 기준을 체크해보자.

우선 소재다. 너무 얇아 안이 비치거나 야트막한 근육의 형태가 옷 위로 드러나지 않는 편이 좋다. 기능성 소재처럼 몸을 감싸거나 타이트하게 입지 말자. 자신은 편할지 몰라도 타인의 눈에는 그다지 별로다. 멋진 보디 라인이 있어도 절제는 필수. 프로페셔널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오피스 업무나 대면 업무가 많다면 저지 등 냉감 소재의 차르르한 실루엣이 멋스럽고 시원하다.

티셔츠보다는 셔츠가 낫지만 디자인과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아이템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네크라인을 먼저 보자. 목둘레가 늘어나지는 않았는지 단정함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도드라지지는 않는지. 셔츠라면 단추를 끝까지 모두 채울 건지, 한 개쯤 풀면 어떤 느낌인지를 거울 앞에 서서 확인한다. 또 바지 안에 넣어 입을지 밖으로 뺄지 자신의 습관과 더불어 전체적인 실루엣과 분위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아무래도 여름옷은 캐주얼한 요소가 많은데 화이트를 적절히 활용하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이트 컬러의 셔츠나 티셔츠는 기본으로 챙겨두자. 서머 패턴이나 프린트는 휴양지 느낌을 주기 쉬운데 이 중 화이트 컬러가 들어가 있으면 밝은 계열의 팬츠와 매치해 깔끔하고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 아이보리, 라이트 베이지 등의 팬츠도 필요하다.

폴스미스 스윔웨어 컬렉션. 후디, 티셔츠 그리고 캡으로 구성된 오프화이트의 MLB 콜라보.
기본으로 돌아가 정석대로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100년 넘게 내려오는 폴로 셔츠야말로 삼복더위 속의 젠틀, 단정, 편안함, 캐주얼이라는 단어들과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매직을 지녔다. 남자 옷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긴 소매보다는 반소매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멋진 아이템이기도 하다. 면바지와 함께 입으면 어떤 회의에서도 손색없는 차림이 되고 스냅백을 쓰면 레저 룩이 된다. 비치 반바지를 입으면 바캉스룩으로 손색이 없다. 자신의 얼굴색과 잘 어울리고 네크라인과 어깨선 등이 단정하게 맞는 폴로 셔츠를 발견한다면 여러 색을 구매해두기 바란다. 흰색이나 검정 등 기본색은 두세 벌쯤 벌크로 있어도 괜찮다.

자주 세탁하는 여름옷은 가급적 손빨래를 권한다. 세탁기를 돌린다면 가장 약하고 짧은 코스로. 심한 오염이나 얼룩이 아닌 땀과 먼지 정도가 묻은 옷은 차가운 물에 세제를 풀어 가볍게 흔들 듯 주무르고 목둘레, 겨드랑이 등 땀에 젖은 부분만 가볍게 문지르면 충분하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6호 (22.07.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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