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6호 (22.07.05) 기사입니다]

2022. 6.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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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인 아스테카 특별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아스테카는 뛰어난 예술, 지식 국가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신에 대한 헌신과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라는 아스테카의 진면목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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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간 ~2022년 8월28일

티켓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3000원

시간 월, 화, 목, 금, 일 10시~18시(발권 마감 17시20분) / 수, 토 10시~21시(발권 마감 20시20분)

아스테카는 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였으며 활발한 정복 전쟁과 공물 징수 시스템으로 메소아메리카 전역을 하나로 연결했다. 갑작스레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깊은 흔적이 남아 있는 아스테카. 이번 특별전에는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 11개 박물관 소장 문화재 208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멕시코시티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발굴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도 최초 공개된다. 전시를 통해 아스테카 역사와 문화의 본 모습을 살펴보고 잔혹함으로 치부했던 인신공양과 정복전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다.

전시는 5부로 구성된다.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은 아스테카 최고의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그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과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25톤에 달하는 태양의 돌은 3D 데이터로 정교하게 제작한 재현품으로, 펼쳐지는 영상은 아스테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부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에서는 생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갔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림 문자로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속 이미지를 활용해 아스테카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3부 ‘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는 멕시코 전역을 하나로 연결한 아스테카의 정복 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를 보여준다. 공물은 먼 거리의 도시국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통치수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태 환경의 다양한 물자와 문화를 공유하는 시스템이었다.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은 아스테카의 중심 도시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이 도시는 15세기경 번성한 도시로, 이곳에 온 스페인 사람들은 도시의 규모와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독수리 머리’ 석상 등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귀족들이 사용한 물품과 토기는 번성했던 테노츠티틀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5부는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이다. 테노츠티틀린의 신성 구역에서 벌어진 제의와 그 의미가 주제이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소조상 등과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 일대의 고고학 발굴을 중심으로 섹션이 구성되어있다. 이는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 집단을 통치하는 수단이었음을 보여준다. 신성 구역과 피라미드 신전의 모형, 그 위에 적용한 AR 및 디지털 매핑 영상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시는 역사와 신화가 혼재하고 과장과 왜곡으로 가려졌 던 아스테카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6호 (22.07.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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