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폭력사건' 임원 6명 중징계..비판 여론 들끓어

차민아 2022. 6.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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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최근 벌어진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들을 중징계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직·간접 관리 책임이 있는 포항제철소의 소장 등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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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리 위반행위 근절 쇄신책 마련
피해 직원 법률·심리상담·의료 지원

포스코가 최근 벌어진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들을 중징계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직·간접 관리 책임이 있는 포항제철소의 소장 등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관련 직원 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성 윤리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점검해 성 윤리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큰 노력을 해왔던 회사와 임직원분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외부에 비치는 현 상황에 대해 너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특히 "고용노동부의 직권 조사와 고용 평등 조직문화 진단을 성실히 받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 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면밀히 진단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직원 존중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종합 대책 수립에 앞서 향후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선(先) 인사 조치, 후(後) 조사 규칙'을 적용하고 모든 성 윤리 관련 비위에 대해 관련자는 물론 관리자 책임도 엄중히 묻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은 자신을 성폭행·성추행·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해당 여성은 지난해 말 회사에 신고했지만 비밀유지는커녕 부서 내에서 왕따와 험담 등 2차 가해를 당했고 다른 부서로 발령났다가 3개월 만에 원래 부서로 돌려보내져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혀 포스코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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