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세계합창대회 D-1년.."일상회복 상징적 행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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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음악계의 메가 이벤트 '세계합창대회'가 내년 7월 3~13일 강원 강릉과 DMZ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는 대회를 1년 앞두고 다음달 4일 강릉라카이리조트와 경포해변중앙광장 등에서 대대적 사전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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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 각국서 2만명 참석하는 음악계 메가이벤트
내달 4일 강릉서 사전행사…지휘자 80명 자문단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각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음악계의 메가 이벤트 '세계합창대회'가 내년 7월 3~13일 강원 강릉과 DMZ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 1년을 앞두고 다음달 4일 대대적 사전행사에 나선다.
세계합창대회는 '세계합창올림픽', '월드콰이어게임(WCG)'으로 불리는 아마추어 합창대회다. 결과보다는 과정, 경쟁보다는 공존을 중시하는 대회를 지향한다. 독일 인터쿨투르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과 함께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과 후원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이기도 하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60~90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다. 2018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후 2020년 벨기에, 2022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벨기에 대회부터 1년씩 연기됐다.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는 대회를 1년 앞두고 다음달 4일 강릉라카이리조트와 경포해변중앙광장 등에서 대대적 사전행사를 벌인다. 80명에 이르는 지휘자가 자문그룹으로 위촉된다. 국내 최대 규모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 대회기 인수식, 성화 점등식 등이 이뤄진다. 특히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세계합창대회 2관왕팀 하모나이즈의 축하공연은 내년 대회의 예고판이 될 전망이다.
내년 7월 3~13일 열리는 합창대회에서는 개·폐회식과 시상식, 경연대회, 축하 콘서트, 우정 콘서트, 평가 공연,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 행사가 이어진다. 조직위는 내년 대회로 강릉에 2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재수 강릉 세계합창대회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에 열리는 강릉세계합창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 단장은 이어 "2023 세계강릉합창대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 사용됐던 시설들을 대회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진 단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사용됐던 시설들을 활용해 대회를 개최한다"며 "강릉 아레나, 아트센터, 원주대학, 강릉 종합경기장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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