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가족, 바닷속엔 없을 것"..완도 주민들이 말하는 이유

최혜승 기자 입력 2022. 6. 28. 15:03 수정 2022. 6.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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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신지면 주민 인터뷰 /뉴스1

경찰이 지난달 31일 전남 완도에서 행적이 끊긴 조유나(10)양의 가족을 찾기 위해 인근 선착장과 바닷속을 집중 수색해온 가운데, “바다에는 (조양 가족이) 없을 것”이라는 완도 주민들의 주장이 나왔다.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은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주변이다. 신지면 주민들은 사고가 났을 장소로 과거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던 물하태 선착장을 지목한다. 그러나 물살이 세지 않아, 차가 빠져도 먼바다로 떠내려가기 힘들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곳에서 빠진 차가 몇 개월 뒤 그대로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신지면에서 69년간 거주한 한 주민은 28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나도 대부분 차를 찾아서 건졌다”며 “다이버가 들어가서 (차를) 못 찾았다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도의 조류는 세지 않기 때문에 만약 바다에 차가 빠졌더라도 경찰이 이내 발견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조양 가족의 차량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해선 “파도가 많이 치고 태풍이 불지 않는 한 그럴 리 없다” 며 “차가 물에 가라앉으면 그 자리에서 안 움직인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차가 빠져도 그물들이 있기 때문에 걸칠 수 있다”고 했다.

27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의 가족을 찾기 위한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송곡선착장의 모습./연합뉴스

한편 광주경찰청은 해상에서 송곡선착장 인근 야산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현재 경찰 200여명과 해경 경비정, 드론(무인기), 수색견 6마리가 동원됐으나 수색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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