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무덤' 왕중왕전 넘어선 임채빈, 55연승 가도

권수연 2022. 6.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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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무패 신기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기존 그랑프리 우승자들 중 왕중왕전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없기에 이번 대회 임채빈이 '왕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경륜팬들의 눈이 몰렸다.

임채빈은 기존 52연승 기록에서 3승을 추가하며 55연승을 돌파했고, 데뷔 이후 대상경주 무패 기록 역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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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이 202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상 무패 신기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황제' 임채빈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경륜계 새 역사를 경신했다. 이번 왕중왕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열렸다. 

기존 그랑프리 우승자들 중 왕중왕전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없기에 이번 대회 임채빈이 '왕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경륜팬들의 눈이 몰렸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임채빈은 기존 52연승 기록에서 3승을 추가하며 55연승을 돌파했고, 데뷔 이후 대상경주 무패 기록 역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정종진의 50연승 기록을 가뿐히 깬 임채빈은 이제 엄인영이 지난 1999년 기록한 시즌 100% 연대율과, 이명현의 대상경주 7연승 기록 돌파를 눈 앞에 두고있다. 

첫 날 금요예선에서 다분히 의도적으로 선행을 나선 임채빈은 333미터를 17.58초, 200미터 10.53초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 술 더 떠서 그 다음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주전법인 젖히기를 구사하며 칼날을 더욱 예리하게 다듬었다. 

결승에서는 동서울 2명, 김포 2명, 데뷔 후 그에게 1패를 안긴 양승원이 포함됐기에 유리한 편성이라고 볼 수도 없었다. 그러나 임채빈은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정종진을 초반부터 뒤로 붙이고 강력한 자력 승부를 시도했다. 이런 정공법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견제나 요령을 피우지 않는 임채빈만의 전매특허다. 

피땀어린 노력과 타고난 건각은 기본, 큰 규모의 경기를 대하는 멘탈과 더불어 철저한 자기관리도 역대 어느 강자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묻지마 선행'같은 적당한 쇼맨십은 실력 못지 않게 많은 인기를 누리는 비결이기도 하다. 

경륜계 한 전문가는 "실전 경력이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예급 선수에 대한 관심이 이제 몇 승을 추가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무너지느냐로 바뀐 것이 경악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채빈 이전 벨로드롬을 호령했던 정종진은 이 날 임채빈에 0.01초 뒤진 2착을 기록해 상금 1천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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