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여성 전용 호스트바서 불법 체류 태국인 무더기 적발

인천공항출입국, 불법체류 19명 적발
불법 고용 한국인 업주도 조사 예정

태국인 여성 전용 호스트바에서 불법 체류 태국인 남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청장 김종민)은 태국 여성 전용 호스트바를 단속해 태국인 남성 종업원 6명, 태국인 여성 손님 13명 등 19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낮 인천시 남동구 소재 태국 여성 전용 호스트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검거됐다. 이 가운데 태국인 남성 종업원 6명은 불법 취업 혐의가 추가됐다.

이번에 적발된 태국 여성 전용 호스트바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후 외부에 CCTV 16대를 설치하고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문을 잠그고 예약 손님만을 받는 비밀 영업 방식으로 단속망을 피해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태국인 여성 전용) 호스트바의 영업광고 게시글과 탐문 조사로 증거를 수집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단속했다"면서 "적발한 외국인은 강제퇴거하고 입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호스트바 업주인 한국인에 대해서도 불법 고용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