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국 회의 또 연 김정은.. 조직개편·통제강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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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인 2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에 대해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의 임무와 당면 과업, 전당적으로 당 정치활동에서 견지할 주요 원칙과 과업과 방도에 대해 중요한 결론을 했다"고 밝혔다ㅏ.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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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인 2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 체계를 개선 정비하고 정치 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기밀문서) 관리 체계 개선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 강화 △올해 필요사업 조직진행 문제 등도 논의됐다.
통신은 "각급 당조직 일군(간부)들의 정치 실무적 자질과 사업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새로운 학습 제도를 세울 데 대한 문제, 전당적으로 근로단체 사업을 중시하고 강화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해 중요한 당 사업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에 대해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의 임무와 당면 과업, 전당적으로 당 정치활동에서 견지할 주요 원칙과 과업과 방도에 대해 중요한 결론을 했다"고 밝혔다ㅏ.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잡은 지 2주만에 비서국 회의를 재소집했다. 당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비서국은 노동당 중심의 북한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노동당의 핵심 협의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당 정치국과 비서국의 '제한성'과 '결함'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비서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드러난 노동당의 통치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는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불순분자와 간첩 등을 색출하는 보위 부문을 비롯해 안전·사법·검찰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과 각 도당과 근로단체 등 말단조직 사업에 대한 부분도 논의된 만큼 코로나19 이후 악화하는 민생과 동요하는 민심을 단속하고, 향후 노동당을 중심으로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박정천과 리일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 박태성 당 비서, 김재룡 당 중앙검사위원장 등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들이 방청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부부장들도 참석했다. 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3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련의 (회의) 과정은 당 조직·제도 정비 등을 통해 당 규율 강화 등 통제적 장치를 강화해 전원회의 결정 사항을 관철하고 내부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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