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오스틴 버틀러 "유명세 견디기 위해선, 초심 잃지 않도록"

이다원 기자 2022. 6.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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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비스’ (감독 바즈 루어만) 주연 오스틴 버틀러가 유명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오스틴 버틀러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서 진행된 ‘엘비스’ 라이브컨퍼런스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에서 얻은 메시지를 묻자 “유명세를 얻으면 부차적인 소음도 많이 뒤따른다. 그게 정신을 분산시킬 수 있는데, 순수했던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게 다른 이와 공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또한 나를 더 외롭게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연대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나 역시 배우를 꿈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있고, 그걸 잊지 않는 게 내 목표”라고 답했다.

그는 “소년 시절을 겪으면서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나기까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인생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운을 뗀 뒤 “‘내가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바로 잊혀질 것인가’를 생각했다. 이 세상을 최대한 이해하면서 내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청춘들에게,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걸 인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영화업계 일하는 사람으로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 폭이 좁을 순 있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조금이라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실감각이 왜곡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나 자신에 대한 관점이 뒤틀릴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내 중심을 굳건히 잡고 내 본질을 기억하면서 유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엘비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오스틴 버틀러)와 그의 매니저 톰 파커(톰 행크스)의 관계, 그리고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무대와 음악을 그린 이야기다.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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