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비판하니 방송사 간부에 전화해 이래라 저래라" 논란

선담은 2022. 6.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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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 패널의 비판 발언에 방송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갈등 관계인 이준석 대표는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해야 한다"며 장 의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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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주장
"YTN 방송에서 '계파모임 출범 부적절' 비판에
장제원이 방송사 간부에게 항의했다 전해 들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 패널의 비판 발언에 방송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갈등 관계인 이준석 대표는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해야 한다”며 장 의원을 비판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행태에 대해서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윤핵관이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적었다. 이어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 하겠다.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라고도 했다.

앞서 장 교수는 전날 <와이티엔>(YTN) ‘나이트포커스’에 출연해 장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의 재개에 대해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최대 계파의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서 출범을 시켰는데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 장제원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야’라는 것을 나타내고 ‘나 장제원이 포럼에 있는 회원들과 함께 당의 주도권을 행사하겠어’라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장제원이 미래혁신포럼 의원들과 함께 올해 혹은 내년에 있을 당대표 선거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행사해서 당대표를 우리 사람으로 만들거야’라는 것밖에 안 된다”며 “과연 이것이 어떻게 국정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또 “계파 조직이나 의원 조직 없이 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되는데 왜 저런 세력화를 원하는지 저는 장 의원이 다른 특정한 사심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장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장 교수는 장 의원이 <와이티엔>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고 그런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장 의원은 2년 전쯤에도 나한테 직접 장문의 문자를 보내 항의한 적이 있다. (직접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건 괜찮은데, 방송사에 그렇게 (항의)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비판적 발언 때문에) 방송국에 연락해 이래라 저래라 한 건 (장 의원이) 처음인 것 같다. 권력을 잡았으니 방송국에도 자신들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대표는 장 교수의 이런 주장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며 “제가 시사 패널 세상은 좀 아는 편인데 이준석 비판은 아무리 해도 따로 방송국이나 패널들께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다른 곳이라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장 의원을 비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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