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미 금융투자 1418억달러 사상최대

문혜현 2022. 6.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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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으로 미국 증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대미 금융투자가 1400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 7153억달러로 2020년 말 대비 1778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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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 호황으로 우리나라 대미 투자가 1400억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으로 미국 증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대미 금융투자가 1400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 7153억달러로 2020년 말 대비 1778억달러 늘었다. 준비자산 4631억달러는 운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편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6750억달러(비중 39.4%)로 가장 많고, EU(유럽연합) 2360억달러(13.8%), 동남아 2149억달러(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투자는 1418억달러 늘어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증권투자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미 주가도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7%, 21.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증권투자의 경우 미국(4568억달러, 비중 54.7%) 및 EU(1339억달러, 16.0%)가 가장 많았다. 직접투자는 미국(1438억달러, 25.4%) 및 동남아(1225억달러, 21.6%), 기타투자는 미국(714억달러, 24.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5188억달러로 2020년 대비 255억달러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862억달러(25.4%)로 가장 많으며 동남아 3239억달러(21.3%), EU 2515억달러(16.6%) 순이었다.

통화별 대외금융자산(준비자산 제외) 잔액은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1조56억달러(비중 58.6%)로 가장 많았고, 유로화(1687억달러·9.8%)와 중국 위안화(1210억달러·7.1%) 순이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투자 증가 폭은 143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 중에선 원화 표시 금융부채가 1조456억달러로 최대였고 달러화는 3684억달러, 유로화는 365억달러 수준이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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